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

통증의 끝판왕 삼차신경통에 대하여 글을 쓰려 한다. 삼차신경통은 치통으로도 오해하기 쉬운 질환이다. 그래서 치과진료(신경치료, 크라운, 임플란트)를 하고서도 통증이 지속되어 최종적으로 삼차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치통도 그렇고 얼굴전체가 욱신거리고, 찌릿하고, 쑤시고, 통증에 관한것은 모두 경험할수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얼굴 아프신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적어보려 한다. 

삼차신경통

삼차신경통

삼차신경통은 간헐적으로 안면에 감전되는 듯한 극도의 통증을 느끼는 만성 통증을 말한다.통증이 한번 시작되면 금방 사라지지 않고 1,2분에 걸쳐 지속되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고통을 느끼는것이 특징이다. 얼마나 아픈지 얼굴을 날려버리고 싶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통증이라고 할수있다. 삼차신경통의 통증은 주로 한쪽 턱이나 뺨에서 나타난다. 양쪽에서 나타나면 삼차신경통은 아니고, 다른경우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증은 한번 발생하면 수일,수주 또는 몇달간 지속되기도 하며, 이후 몇달, 몇년간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무통기라고 한다. 이때 통증이 없어 삼차신경통이 다 나았다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예고없이 극한의 통증이 찾아오며,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며, 발생 빈도도 점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안면통증은 면도, 세수, 화장과 같이 볼을 건드린다든지 양치질, 식사, 음주, 대화를 할 때 또는 바람을 맞을 때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요즘 냉방시설이 잘 되어있어 여름에도 얼굴에 찬바람을 쏘이면 통증이 발생하여, 불편을 느낀다. 삼차신경통은 대부분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주로 나타나고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합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원인되어 5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도 발생을 하며,  20대의 젊은 층에서도 삼차신경통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삼차신경이란 무엇인가?

삼차 신경은 제5 뇌신경(삼차 신경)으로, 이 신경은 감각 정보를 얼굴에서 뇌까지 전달하며, 씹기와 관련된 근육을 제어 하는 신경이다. 

삼차신경의 개요그림: 삼차신경 개요도

삼차신경은 눈신경(1지), 위턱신경(2지), 아래턱신경(3지)으로 나눠지며 아래턱신경에는 음식물을 씹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운동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이상이 생기면 음식물을 씹는 기능이 약화됩니다.

이미지출처: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8/83/Gray778.png

 삼차신경통은 1773년 존 더포길 에 의해 처음으로 상세히 기술되었다고 한다. 

삼차신경통의 분류(정형, 비정형)

정형 삼차신경통, 비정형 삼차신경통 두가지로 분류를 할수있다. 

•정형 삼차신경통은 심각한 정도의 갑작스러운 쇼크와 같은 통증이 얼굴 한쪽에 나타나며 수초에서 수분 간 지속된다. 수시간에 걸쳐 발생할 수도 있다.

•비정형 삼차신경통은 일정하면서도 타오르는 통증이 발생하지만 덜 심각한 편이다. 얼굴에 어떠한 접촉이 있어도 발생할 수 있다. 두 유형 모두 동일한 사람에게 발생할 수도 있다. 통증이 가장 심한 질병들 가운데 하나이며 우울증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병에 대하여 그냥 통증만을 생각하기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 특발성 삼차신경통
특발성의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반측성 안면경련증과 같이 뇌혈관 압박에 의한 삼차신경의 탈수초화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이차성 삼차신경통
삼차신경통 전체 환자의 5-8%는 뇌종양, 뇌동맥류, 다발성 경화증, 염증성 병변 및 외상 등에 의해서 삼차신경의 손상이 발생하여 통증이 발생한다. 

삼차신경통과 유사한 감별질환

설인신경통

설인신경통은 삼차신경통보다 휠씬 빈도는 덜하지만 여러 면에서 비슷한 신경통이다. 통증은 심하고 발작적이고, 인후부, 대개 편도와 쪽에서 발생하며, 삼키거나 이야기, 저작, 하품, 크게 웃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삼차신경통의 통증과 유사하다. 대개 귀에 국한될 수 있으나 인후에서 귀로 방사되기도 하여 미주신경의 이개(auricular)분지를 침범했음을 알 수 있고, 서맥이나 심한 경우 졸도를 동반하는 두개 안면신경통으로 심장억제 반사궁을 통증 자극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알려진 감각이나 운동의 이상은 없으며, 드물게 구인두-두개저(oropharyngeal-infracranial) 부위나 편도주변 부위 농양이 설인신경통과 임상적으로 구분하기 힘든 통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측두하악 관절 통증(Costen 증후군)

측두하악관절통증은 한쪽의 측두하악 관절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두개 안면 통증의 한 형태이며, 잘못 맞추어진 치과 보정물이나 대구치의 소실로 인한 교합부전으로 정상적인 저작운동의 변형을 가져와 관절이 변형되고, 궁극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초래되어 귀의 전방부분에 통증과 관자놀이 및 안면부위에 방산통이 발생하게 퇴는것이 측두하악 관절 통증 증후군이다. 가끔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에 의해 야기될 수도 있다. 진단적 수기로 손가락은 외이도에 위치시키고. 관절의 후면을 촉지하면서 전방으로 압박을 가했을 때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어느 정도 이 병에 대한 확진이 가능하고, 또한 관절 주변의 압통, 입을 벌릴 때 염발음(crepitus), 하악 개방 제한 등의 소견이 있다면 진단이 가능하며, 치과적 치료를 우선 실시해야 하는 질환이다.

부-삼차신경 증후군(Paratrigeminal Syndrome, Raeder씨 증후군)

부-삼차신경 증후군은 임상적으로 삼차신경의 제1분지, 제2분지 영역에 통증과 감각소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안검하수, 동공수축 등의 교감신경 마비증세가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고, 또한 대개의 경우 하부 안면의 발한기능은 정상기능을 유지하며, 중와부위의 병변, 즉 비인두 악성종양(nasopharyngeal cancer) 또는 육아종(granuloma)에 연관되어 흔히 나타는 질환이다.

툴로사 헌트 증후군(Tolosa Hunt Syndrome)

 툴로사 헌트 증후군은 간헐적인 심한 안와 통증이 안구 운동장애 및 삼차신경의 제1분지 감각소실등과 연관되어 나타나고, 대부분 상부 안와열 및 해면 정맥동 부위의 육아종에 의해 나타나는 삼차신경통과 유사한 감별질환 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포진(Herpes Zoster) 후 신경통

대상포진성 통증 및 발진이 주된 임상증세로서 가끔 각막(cornea)을 침범하기도 하는데, 이와같은 통증 및 발진 등의 급성 증세가 가라앉은 후에는, 보통 대상포진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증세가 동반되며 아주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급성기에 실시하는 항바이러스 약물(Acyclovir) 치료 여부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차신경근 절제술 등과 같은 수술적 요법에 의해서도 잘 완화되지 않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삼차신경절 신경통(Ramsay-Hunt Syndrome)

대상 포진 바이러스가 슬신경절을 침범할 경우 나타나는 증세로 환자는 심한 통증과 함께 안면근 마비 증세가 나타난다. 신체적으로는 대상포진 증세로 나타나고 이어 안면근 위약증세가 뒤따르며 외이에서는 진물이 흐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청신경이 침범되면 청력을 소실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 삼차신경 이하의 모든 뇌신경이 침범받을 수 있을 수 있다. 이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항바이러스 제제인 아싸이크로바(Acyclovir) 약물을 사용한다.

군발성 두통

편두통 양상의 통증으로, 찌르고 쏘는 듯한 통증이 두통과 함께 눈 뒤쪽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통증의 기간은 삼차신경통 보다는 길어서 수분 내지 수시간 동안 지속되고, 특징적으로 코가 막히고 통증이 있는 쪽에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삼차신경통과는 달리 밤에 통증이 심하여 잠에서 깰 정도의 증상을 보이며 삼차신경통에서 나타나는 통증 유발점이 없다는 것이 군발성 두통과 삼차신경통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비정형 안면통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삼차신경통이라 생각한뒤 신경외과 진료를 보고서 MRI상 이상이 없어, 진단을 많이 받는 질환중의 하나이다. 전술한 통증 증후군과 인후, 구강, 정맥동, 안와 및 경동맥 등에서 발생한 통증을 제외하고 안면부 통증을 호소하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비정형 안면통으로 판단한다. 대부분 여자이며, 지속적이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과 심부 안면이나 뺨, 코의 각진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여러 종류의 진통제가 듣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 통증의 기질적인 원인을 찾을수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원인이나 감정적인 요인 또는 비정상적인 성격이 이러한 통증과 관계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런 환자 중에서 소수에서만이 “히스테리아”의 진단적 기준을 만족하며, 어느 일정한 정도의 우울증이 이들 환자 중의 약 반수에서 발견됩니다. 우울증이 있든 없든지 간에 대부분 환자는 삼환계 황우울제와 MAO 억제제에 반응합니다. 
삼차신경통과 감별이 필요하고, 기타 다른 원인은 알 수 없고 만성 통증과 같이 비정형적인 안면 통증은 전술한 바와 같이 통증을 조절해 주고, 시상파괴술이나 뇌백질제거술 등 기타 다른 형태의 파괴적인 뇌수술은 시행하지 않는 다고 한다.

참고문헌: 삼성 서울병원 안면경련, 삼차 신경통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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